[카오카나] 어둠의 해연 2
2018. 12. 9. 22:36



영웅이 될 생각은 아니었는데 신카이 카나타는 영웅이 되어버렸다. 갑작스러운 본사의 정규직 전환 덕분이었다. 아르바이트를 제외하고 계약직이었던 이들이 모두 하바랜드의 정직원이 되었다. 갑작스러운 본사 공지에 다들 인사 받을 사람은 따로 있는데 저를 찾아와 고맙다 인사를 했다. 기자들 앞에서 기절한 게 이렇게 감사 인사를 받을 일이었던가. 신카이는 그 인사들에 어색하게 웃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영웅이 된 걸 축하해, 의무실에서 들었던 사나운 목소리가 자꾸만 귀에 맴돌았다.
모두와 달리 정작 영웅이 되어버린 신카이 카나타의 경우에는 이 상황이 그리 기쁘진 못했다. 자신은 정규직을 바란 적이 없었다. 날을 채우고 시간을 채워 이 아쿠아리움에 오랜 시간 버티고 있는 게 더 좋았다. 졸지에 5일 출근이 되어버린 지금, 남은 시간 동안 자신이 있을 곳은 여전히 씨블루 아쿠아리움이었다. 쉬는 날 아니에요? 또 온 거예요? 믿을 수 없다는 듯 묻는 매표직원의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신카이는 직원용 패스를 보이곤 아쿠아리움 안으로 들어섰다.
물은 세상의 모든 더러운 것들을 씻어 내리고 침식시킨다. 물이 있는 곳에서 원형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더럽고 탁한 것들은 물의 기운에 녹아 사라지다 보니 아쿠아리움 같은 곳에는 얼씬도 하지 않으려 들었다. 신카이 카나타가 이곳에서 일하며 더 오래 지내려고 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었다. 유일하게 자유롭게 숨을 쉬고 지낼 수 있는 곳. 그런데 그걸 빼앗아 버리다니. 미남이지만 어딘가 모나 보였던 남자를 떠올리며 신카이는 슬쩍 인상을 구겼다.
평일이라 그런지 관내는 조용했다. 오고 가며 보았던 얼굴들과 고개로만 인사하며 천천히 수족관을 돌았다. 매표 직원처럼 놀라던 사람들도 쉬는 날마다 찾아오다 보니 다들 그러려니 하는 반응으로 바뀌었다. 남들이 보기엔 괴짜 같으려나. 신카이는 수조에 갇힌 커다란 고래상어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하지만 괴짜가 나았다. 어둠이 보이지 않는다면 괴짜라도 상관없었다.



"어라? 선배!"



툭툭, 누군가가 건드린 어깨를 감추며 돌아보자 함께 돌핀 블루 역을 하는 무카이 나츠키가 반가운 얼굴로 서 있었다.



"오늘 출근인가요?"
"선배가 휴일이면 제가 출근이죠. 돌핀 블루는 365일 출근해야 하니까. 그나저나 질리지도 않네요. 딱히 큰 행사 아니면 선배 얼굴 보기 힘들었는데, 이제 제 근무일마다 만나잖아요."
"좋아해요. 수족관."



정확하겐 물이 좋은 거지만 굳이 그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그런 거 같았어요. 그러지 않고서야 쉬는 날까지 일터에 오진 않죠."



그가 장난스럽게 수조를 두드리며 말했다. 신카이는 어색하게 웃으며 그 손끝에만 집중했다.



"아 맞다. 있다가 펭귄 쇼나 보고 가요. 30분 뒤에 펭귄 구역에서 있다니까. 돌핀 블루 탈 쓰고는 제대로 못 보는 거잖아요."



정말로 저가 관람을 위해 왔다고 생각했는지 그가 옆에 놓인 책자 코너에서 쇼 안내지를 꺼내 내밀며 권했다. 펭귄쇼라. 확실히 그의 말대로 여기서 일하면서 제대로 본 적은 없었다. 시간대가 정해져 있기도 했었고 돌핀 블루 탈을 쓰고 손님들 틈에서 펭귄을 구경할 수도 없었으니까. 좋은 생각이네요. 신카이는 끄덕이며 책자를 주머니에 챙겨 넣었다.



"그럼 좋은 시간 보내요!"



쾌활하게 웃으며 그가 돌아섰다. 손까지 흔들며 스태프 구역으로 들어서는 무카이를 보내고 신카이는 챙겨 넣은 안내 책자를 다시 살폈다. '먹이를 먹는 펭귄들! 다이버와 함께 즐거운 댄스 타임!'이라 발랄하게 적힌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펭귄들은 그저 헤엄칠 뿐, 춤을 추고 물속에서 묘기를 부리는 것은 다이버의 몫이었다. 하지만 불을 끄고 여러 가지 반짝이는 조명을 켜놓으면 펭귄이 춤을 추는 건지 그저 헤엄을 치는 건지 관람객들은 잘 구별하지 못했다.
어차피 시간은 남아돌았고 이렇게 시간을 맞춘 것도 기회는 기회였기에 신카이는 펭귄 구역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현장 학습이라도 왔는지 삼삼오오 모여서 그림을 그리거나 보고서를 쓰는 작은 머리통들을 지나 해파리 수조들을 지나니 메인 홀에 위치한 펭귄 구역이 눈에 들어왔다. 카페테리아와 함께 있는 곳이라 곳곳에 테이블을 미리 차지하고 앉은 관람객들이 있었다. 수조 가장 가까이에는 유치원에서 왔는지 노란 옷을 맞춰 입은 꼬마들이 인솔 교사와 함께 기대 가득한 눈으로 펭귄 수조를 바라보았다. 신카이는 근처에 조심히 자리 잡으며 슬쩍 발을 뻗었다. 귀여운 펭귄 인형을 안고 있는 여자아이 근처에 붙어있던 원형이 찍, 소리를 내며 발아래에서 사라졌다.



"...이상하네요."



수족관, 물이 이렇게 가득한 곳에 개관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어렵지 않게 원형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왔다. 처음엔 깜짝깜짝 놀랐지만,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발로 눌러 사라지게 만들 정도로 익숙해져 있었다. 크기는 위협되지 않을 정도로 작았으나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어째서 이렇게 물이 많은 곳에 계속 원형들이 모이는 걸까. 사람에게 붙어 기생하는 걸 좋아해,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많을 수밖에 없는 존재였지만 장소의 특수성을 생각한다면 정말로 이상한 일이었다. 오늘만 해도 벌써 세 번째였다. 매표소에서 저를 보고 놀라던 직원 어깨에서 하나, 수조를 툭툭 두드리던 무카이 나츠키의 손끝에서 검은 연기로 하나, 그리고 방금 제 발밑에서 죽어간 액체 형태 하나. 아이 근처에서 도는 게 싫어 저도 모르게 밟아버렸지만, 닿고 싶지 않은 세계에 관여한 것만 같아 기분이 별로였다.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을 더럽혔다는 생각에 신카이는 쓱쓱 신발을 카펫에 닦아 내곤 돌아섰다. 펭귄 쇼를 볼 기분이 나지 않아 돌아갈 생각으로. 하지만 발걸음을 떼기도 전, 뚝 걸음이 멈추고 말았다.



"어, 오랜만이네요?"



형식적인 인사에 신카이는 꿀꺽 침을 삼키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의 구두 아래로 흐르는 검은 액체에 코를 막고 싶은 걸 간신히 견디며 고개를 들었다. 두르고 있는 어둠과는 달리 여전히 반짝이는 얼굴의 하카제 카오루가 자신 앞에 서 있었다.



"오늘 근무?"
"...아뇨. 휴일이에요."
"휴일인데도 여길 왔어? 보통 쉬는 날에는 다들 일터 근처엔 얼씬도 안 하는데?"



그가 웃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손으로 입을 혹은 코를 막아도 되는지 신카이는 고민했으나, 병실에서 보인 추태와 짜증을 냈던 그가 떠올라 가까스로 참아냈다. 제 얼굴 안색이 안좋아진 걸 알았는지 그의 뒤에 서 있던 비서가 걱정스레 이쪽을 살폈다.



"펭귄 쇼 보려고?"
"...네. 아, 아뇨. 아니요."
"대답이 뭐 그래? 아하, 왜 또 날 보니까 토할 거 같고 그래? 저번처럼?"



어떻게 알았지. 얼굴에 쓰여있나. 신카이는 입을 틀어막고 싶은 걸 대신해 제 뺨을 붙잡았다. 얼굴이 희게 질리기라도 했나 싶어 감추려는 의도였는데 그는 다르게 받아드렸는지 "아니 뭐, 괜찮아.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라 헛물을 캤다.



"이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라길래 나도 관람차 와봤어. 개관 기념을 기점으로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싶은데 뭐가 팔릴지 아닐지 이쪽도 파악해야 하니까. 직원 입장으로서는 어때? 펭귄쇼. 계속 유지해도 될 쇼인가? 이 쇼가 벌써 이 아쿠아리움에서 8년째 진행되고 있다는데, 이제 좀 지긋지긋하지 않나 싶어서."
"...그건-"



제가 드릴 말은 아닌 거 같은데요. 딱 잘라 거절하려는 순간, 불이 떨어졌다. 그리고 아쿠아리움 내에 곧 쇼가 시작된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온 김에 같이 봐. 그가 손목을 잡아끌었다. 신카이는 그의 팔을 타고 흘러내려오는 원형들의 빠른 움직임에 놀라 잡힌 손을 비틀어 그에게서 벗어났다. 그리고 빠르게 경고했다.



"여기 있지 말아요."
".. 뭐?"



그의 몸 위에 붙어있는 원형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빛이 사라진 어둠이라 기운을 차린 탓이었다. 수족관에서 가끔 발견되는 원형들은 아마 이 물의 기운과 조명들을 이기지 못하고 그에게서 떨어져 나간 찌꺼기처럼 보였다. 그때, 병실에서 보았던 것처럼.



"그쪽은 어둠에 오래 있지 않은 게 좋은 거 같아요."
"갑자기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겠는데-"
"원..."


원형이 더 강해지면 잡혀 먹일지도 몰라요. 그렇게 경고하고 싶었으나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지고 있는 이름을 버리고 가문에서 도망친 주제에 자처에서 저 어둠에 발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 어둠으로 뒤덮여가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다 신카이는 끝내 달싹이는 입을 열지 않았다. 눈앞에서 이렇게 원형으로 뒤덮인 사람이 처음이라 그런가, 손끝이 떨려왔다. 물에도 죽지 않고 그 물의 이름을 지닌 자신이 앞에 있는데도 원형들은 모습을 감출 생각도 하지 않고 더 기승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원념을 담으면 이토록 강할 수가 있는지 두려울 정도였다.



"대표님, 타인 허락 없이 몸에 닿는 건 무례한 행동입니다. 그리고 신카이 카나타씨는 이 아쿠아리움의 직원이니 말을 높여 주셔야 하고요."



무언가 뚝 잘려나간 듯한 침묵에 비서가 끼어들었다. 아, 그런 거야? 하카제는 좋게 생각하려는지 머리를 긁적이며 "내가 무례했네요. 미안해요."라 사과해왔다.



"아닙니다. 제가 더 무례했습니다."



대표, 제 월급과 일자리를 쥐고 있는 이에게 그쪽이라 표현하거나 여기 있지 말라는 말은 이쪽에서 할 소리는 아닌 거 같았다. 그래서 그의 솔직한 사과에 신카이도 어색하게 시선을 피하며 미안하다 말했다.



"그럼, 쇼 즐겁게 봐요. 나야 뭐 다음 타임이나 나중에 봐도 되니까. 모처럼 휴일인데 방해해서 미안했습니다."



쇼를 포기할 생각인지 돌아서는 그를 신카이는 굳이 붙잡지 않았다. 비서 역시 시끄러운 음악에 슬쩍 귀를 막으며 그를 따라 걸음을 돌렸다. 흐르는 악취 속에 불편한 마음을 애써 지우며 신카이는 반짝이는 조명 아래, 어둠 속에서 빛나는 수조로 시선을 돌렸다. 아이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서 펭귄들이 마구 물속을 휘저으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사이로 유유히 헤엄치며 다이버가 관람객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다. 평소라면 눈을 빛내며 봤을 풍경이 아까 약간 섭섭해하던 남자의 얼굴 때문인지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았다.



"조금... 돌려서 말할 걸 그랬네요."



여기 있지 말라니. 더러운 걸 치워내는 것도 아니고. 아니 물론 더러운 걸 치워내고 싶었지만, 그건 원형의 이야기이지 하카제 카오루 자체는 아니었다. 말을 잘 골랐어야 했는데, 뒤늦은 후회를 하며 신카이는 저도 모르게 손톱을 물었다. 그리고 그때였다.


"엄마, 엄마. 펭귄 형아가 이상해."



칭얼거리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부모의 손을 꼭 쥔 아이가 수조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 작은 손끝을 따라 신카이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캄캄한 어둠 속, 빛이 쏘아지는 수조 안에서 요동치듯 헤엄치는 펭귄과 다이버가 눈에 들어왔다. 춤을 추는 이벤트라 얼핏 보기엔 정말 춤을 추는 거처럼 보였으나 신카이는 알 수 있었다. 춤이 아니었다. 다이버는 괴로워하고 있었다. 발에 칭칭 감겨있는 검은 연기가 계속 그를 바닥으로 잡아끌고 있었다.



"불.... 불... 켜요!"



신카이는 다급하게 카페 테리아 쪽을 향해 외쳤다. 쇼 중에도 주문을 받기 위해 일하고 있던 사람들이 놀라 이쪽을 바라보았다.



"불 좀 켜주세요. 빨리요..!!"



다급한 소리에 직원 하나가 급히 벽에 붙은 버튼들을 눌러댔다. 탁, 탁, 탁. 요란한 음악 사이로 홀에 불이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관람객들을 밀치고 신카이는 수조로 다가갔다. 이상한 상황을 감지했는지 물 밖으로 도망친 펭귄들이 사라지고 수조에는 버둥거리는 다이버만이 남아있었다. 누군가가 내지르는 비명을 들으며 신카이는 카페테리아의 의자를 끌고 와 디뎠으나 수조의 끝에 닿기에는 손이 한참이나 부족했다.



"세상에!! 선배! 무슨 일이에요!!"
"무... 무카이군! 저 좀 밀어주세요!"
"네?!"



난리 통에 달려왔는지 돌핀 블루 머리통만 벗어 재낀 무카이와 그의 에스코트 담당인 아르바이트생이 눈에 들어왔다. 얼른요!! 태어나서 가장 크게 내질러본 소리에 무카이가 달려와 서둘러 몸을 밀어주었다. 그를 지지대 삼아 밟고 수조 위로 몸을 올리자 다음은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신카이는 비린내 나는 물로 그대로 몸을 던졌다. 뒤늦게 자신이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나, 차라리 잘 되었다 싶었다. 차디찬 물이 온몸을 감싸고 코와 입으로 마구 쏟아져 들어왔다. 하지만 신카이는 아래로 가라앉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바닥으로 가라앉는 시야로 검은 연기가 눈에 들어왔다. 신카이는 가까스로 손을 뻗어 그 연기를 손에 쥐었다. 물속에서 힘을 쓸 정도이니 강한 원형이라는 생각은 했으나, 생각보다 더 단단해 잘 끊어지지 않았다.



"윽..!!"



더, 더. 신카이는 이를 악물었다. 그리곤 어머니를 떠올렸다. 보지도 못한 아버지도 떠올렸다. 캄캄한 방도 떠올렸고 늘 자신의 시선을 피하던 사람들도 떠올렸다. 이름을 버리고 어렵게 얻은 자유였다. 단어만큼 자유롭진 않았으나, 그래도 신카이는 이 생활이 너무도 만족스러웠다. 그러니까 이걸 망가트리지 마. 그리 명령하며 이를 악물고 연기를 잡아 뜯었다. 그 안간힘에 원형도 별 수 없었는지 툭, 소리를 내며 끊어졌다. 스르르 녹아 사라지기 무섭게 다리가 자유로워진 다이버가 급히 위로 올라갔다. 손이 따가웠다. 수조로 피가 번지는 게 보였다. 마구 몸으로 밀려들어오는 물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올라가야 하는데. 무카이군은? 신카이는 아슬한 시야에 힘을 줘 수조 밖을 바라보았다. 쾅쾅, 수조를 두드리고 있는 돌핀 블루가 눈에 들어왔다. 선배, 선배!! 놀란 그가 마구 수조를 두드려댔다. 그런다고 이게 깨지진 않을 텐데. 신카이는 멍하게 그리 생각하며 조금 웃었다. 그 사이로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누군가가 무카이를 밀치고 방금 자신이 밟았던 의자를 밟고 있었다. 아, 잠깐. 안돼. 그가 누군지 신카이 카나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물 너머 일렁이는 머리카락은 모래의 색이었다. 당신은 여기 들어오면 안 돼. 그 원형을 끌고 들어오면... 그렇게 말하고 싶었으나 입술을 움직여도 입을 타고 흐르는 건 방울뿐이었다. 풍덩, 무언가가 떨어진 소리를 들으며 신카이는 눈을 감았다. 그러고 보니, 이 남자 앞에서는 늘 정신을 잃는구나. 그런 태평한 생각을 하며 어둠속으로 가라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