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스가] 아직은 괜찮다.
2014. 12. 28. 22:07


스가른 전력 주제는 작별 / 마지막 인사

참고로 세계관을 미래라고 생각하면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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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토오루. 벌써 8시 30분이야."



달콤한 목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푸스스 오이카와는 입꼬리를 당겨 웃으며 겨우 시트에 묻고 있던 얼굴을 떼어냈다. 어지럽게 흩어져 있던 시야의 초점을 맞춰 근처에 있던 시계를 바라보았다. 정확하게 9시 30분이었다. 그가 깨우기로 한 시간보다 이미 한시간이 흐른 뒤였다.



"코우시, 9시 30분이야."
"진짜? 미안. 제대로 확인을 못 했어. 어쩌지? 늦었어?"



놀란 그 목소리에 오이카와는 고개를 저으며 그저 웃었다. 그래도 오늘 중요한 그 날이잖아. 내가 늦게 깨운 거지? 미안해. 그렇게 사과하는 코우시에게 괜찮다고 한 번 더 말해 준 후 오이카와는 겨우 침대에서 발을 내밀었다. 단단한 두 발이 찬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지난밤, 방을 머물던 찬 공기가 발바닥을 타고 전신으로 밀어 올라왔다. 



"그래도 까먹지 않고 물 온도 맞춰놨어. 바로 씻으면 될 거야."
"고마워."
"이 정도는 기본이지!"



웃으며 아이가 자랑하듯 재잘대는 코우시의 말에 오이카와는 눈을 비비며 욕실로 향했다. 정말로 온도 물을 잊지 않고 맞춰놨는지 수도를 돌리기 무섭게 적당하게 뜨뜻한 물이 꼭지를 타고 콸콸 쏟아져 나왔다. 깨끗하게 닦인 거울을 보며 오이카와는 턱을 들었다. 군데군데 지저분하게 난 수염이 눈에 띄었다. 덤으로 눈가에 잡히기 시작한 주름들도. 



"나 완전 아저씨 같지 않아?"
"내년이면 마흔이잖아. 토오루 아저씨 맞아."
"그래 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지."
"그럼! 라면 이렇게 말할 거야."



웃음기 어린 코우시의 말에 오이카와는 기분 좋게 미소를 그리며 서둘러 면도기를 들었다. 어쨌든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 이런 수염을 달고 나갈 수는 없었다. 아주 괜찮은 얼굴로, 아주 멀쩡한 모습으로 가야만 했다. 그만큼 중요한 날이었다. 천천히 턱에 칼날을 가져간 오이카와가 고개를 돌려 기다리고 있는 코우시를 보았다. 



"코우시, 미안한데 나 옷 좀 골라줘."
"알았어. 맡겨둬! 제일 멋진 걸로 내가 골라 놓을게."



어쩐지 오늘따라 평소보다 더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게 진심인지 억지로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후다닥 사라지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오이카와는 입에 그리고 있던 미소를 지워냈다. 무뚝뚝한 얼굴에 푸석푸석한 사내가 거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찰박찰박 면도칼을 물에 담가 흔들며 깔끔하게 수염을 밀어냈다. 입가에 묻은 침 자국도, 눈가의 말라붙어있는 눈물 자국도 그 물에 지워냈다. 흔적도 없이. 몇 번이고 그렇게 찬물을 끼얹는 오이카와의 곁으로 돌아온 코우시가 목소리를 내었다. 



"옷 골라봤는데, 역시 그래도 오늘은 점잖은 편이 좋을 것 같아서 무채색 위주로 골랐는데 괜찮아? 코트는 전에 가 사준 걸로 입고 갈 거지?"
"응."
"그거 낡았던데."
"괜찮아. 가 사준 거니까."
"그래, 가 사준 거지. 잘 어울려."



솔직한 감상과 칭찬에 오이카와는 살짝 미간을 구겼다. 그리고는 금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며 표정도 함께 지웠다. 



"아참, 어제저녁에 토오루가 잠들고 나서 전화 왔었는데."
"누구?"
"그 저번에 네 부모님이 하도 만나보라고 했던 여자분 있잖아. 날 그 조그만 차에 태워서 같이 데려갔던- 이름이.."
"리카였나?"
"아냐 린아니었어? 아 이런, 나 자꾸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 같아."
"뭐 어때. 별로 중요한 이름도 아닌데."



정말로 그랬기에 오이카와는 건성으로 대답하며 키친으로 향했다. 얼마 전 이제 곁에 제대로 된 사람을 두고 안정을 취하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부모의 말에 못 이겨 선 자리에 나갔었다. 어쩐지 코우시를 두고 나가는 것은 배신행위와도 같다는 생각에 오이카와는 그의 말을 빌리자면, 그 조그만 차에 그를 태워 함께 그 자리에 나갔다. 어떤 거 같아? 별로야. 놀랍게도 코우시는 솔직하게 귓가에 속삭였다. 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오이카와 역시 대답했다. 두 사람이 나란히 나누는 대화에 상대 여자는 질렸다는 얼굴로 나온 차를 다 마시지도 않고 자리를 벗어나 버렸다. "갔어." 오이카와의 말에 코우시가 사색이 된 목소리로 "너희 부모님에게 혼나겠어."라고 걱정했다. 그리고 그 걱정은 현실로, 그날 저녁 상대에게 그게 무슨 예의냐며 화를 내는 어머니의 전화가 걸려왔다. 묵묵히 수화기를 쥔 오이카와의 곁에서 코우시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아마,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건 코우시의 탓이 아니었다. 어쨌든 오이카와는 현재 스가와라 코우시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그게 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 될지라도 그랬다.



"중요한 이름은 아니지만 내가 잊어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단호한 코우시의 말에 오이카와는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다시 보지 않을 여자의 이름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그걸로 그가 기억력을 운운하며 불안해하는 것이 싫었기에 이 주제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왜 전화를 했다는데?"
"저번에 그렇게 자기가 말도 없이 일어난 게 조금 미안했다고 전해달라던데?"
"전했으니까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 커피포트는?"
"아, 맞다. 깜빡했어. 이번 주만 벌써 3번째네."



코우시가 쓸쓸하게 속삭이며 서둘러 포트에 불을 켰다. 커피포트의 불 따위야 자신이 올려도 그만이었고 커피는 안 마셔도 그만이었기에 오이카와는 다시 한 번 "괜찮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게 코우시가 끓여 준 커피로 오이카와는 아침을 대신했다. 시럽도, 우유도 넣지 않은 까만 커피를 들이키는 오이카와에게 코우시는 "제대로 된 식사도 없이 그런 것만 마시면 위에 구멍이 날지도 몰라."라며 잔소리를 했지만 크게 귀에 담지는 않았다. 언제나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아침 뉴스들을 체크하며 커피 한잔을 모두 비워냈다. 



"싱크에 넣어두면 내가 물 담가 놓을게. 이번엔 안 잊어먹을 거야."



아마 분명히 잊어먹을 테지만 오이카와는 코우시가 원하는 대로 싱크에 조심스럽게 잔을 내려놓았다. 그리곤 그가 골라놨다는 옷을 확인하기 위해 드레스룸으로 향했다. 양면이 모두 옷으로 가득 찬 룸의 오른편이 오이카와의 것이었다. 물론 반대는 스가와라 코우시의 것이었다. 오이카와는 스가와라의 옷가지가 망가지지 않게 어지러운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코우시가 골라놓은 옷을 확인했다. 옷걸이 사이에서 툭 튀어나온 걸이들에서 셔츠와 정장 바지, 그리고 자켓과 8년 전의 코트가 가지런히 오이카와를 기다리고 있었다. 



"넥타이 매주고 싶어."
"내가 할 수 있어."



간절하게 말하는 코우시의 말에 오이카와가 웃으며 서둘러 셔츠 위로 넥타이를 매어 보였다. 처음 사귀고 나서 맞았던 생일에 스가와라가 선물했던 물건이었다. 다 낡아빠진 물건이었으나 오이카와가 가장 아끼는 넥타이이기도 했다. 거울 앞에 서며 자신의 모습을 체크하는 오이카와에게 코우시가 구두도 골라놨다며 속삭였다. 자신의 취향을 100% 알고 있는 그는 오늘 오이카와가 신어야지라고 결정했던 가죽슈즈를 신발장에서 꺼내 보였다. 스가와라 코우시가 오래전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었던 물건이었다. 



"어때, 나 괜찮아 보여?"



발을 익숙한 슈즈에 구겨 넣으며 오이카와가 코우시를 향해 돌아보았다. 뭐 나쁘지 않네. 웃음기 어린 목소리가 말했다. 나쁘지 않다니, 오늘은 완벽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날인데. 오이카와가 살짝 한숨을 쉬자 금세 "괜찮아, 제일 멋있어. 완전 멋있어. 최고야!" 라며 말을 바꿔온다. 코우시의 억지 칭찬에 오이카와는 턱을 문질렀다. 자신에게 완벽한 날은 이미 없어진 지 오래였다. 아무리 이렇게 꾸미고 멋을 내고 노력해도 괜찮을 리가 없었다. 그건 오이카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얼마 만에 나가는 밖인지 오이카와는 깜빡이는 코우시를 보며 다정하게 말했다. 다녀올게. 



"토오루."



하지만 자신을 부르는 우울한 목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다시 돌아 그를 바라보았다. 



"화낼 것 같아서 이야기 안 하려고 했는데. 이제 그만 하는 게 어때?"



최근 들어서 그가 계속 꺼내는 화제였다. 그만하자는 말. 몇 번이고 그는 자신에게 <마지막>을 고하고 있었다. 그때 마다 싫다고 완강하게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필사적으로 자신에게 이별을 부탁해왔다. 



"그 이야기는 이제 듣지 않겠다고 했잖아."



오이카와는 단호하게, 그리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후, 코우시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과 함께 1년 365일 켜져 있는 모니터 위의 센서가 깜박였다.



"화내지 말고 들어. 내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8년이 흘렀고, 나는 무료 배포용이잖아. 벌써 시스템이 엉망이라 시간 설정마저도 까먹고 널 깨우지 못하는데 무슨 소용이 있어."
"네가 깜빡하는 건 나에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
"아냐, 이건 큰 문제야. 내가 손상돼서 집의 가스 불을 건드린다거나, 집의 보안을 건드릴 수도 있는 문제라고. 네 그 작은 차... 아니 핸드폰으로 프로그램을 옮겨도 나는 멀리 너와 함께 나가주지도 못해. 고작 전철역으로 몇 정거장 거리가 전부잖아. 요즘 나온 애들은 해외에도 함께 나갈 수 있데. 거기다 너 단 한 번도 소프트 업데이트조차 하지 않았잖아. "
"잘못하면 네가 포맷 될 수도 있다며!"


오이카와는 억누른 화를 섞어가며 깜빡이는 스가를 노려보았다. 작은 센서가 붉은빛을 내며 깜빡였다. 커다란 화면에는 민트색의 배경과 함께 물결 모양의 아이콘이 움직이지 않은 채로 가만히 멈춰 있었다. 한참 후, "토오루-"라고 조심스레 부르는 코우시의 목소리와 함께 아이콘이 파도처럼 흔들거렸다. 



"는 네가 이러길 원하지 않을 거야."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가 만들었으니까. 그리고 토오루가 다 알려줬잖아. 에 관한 것. 그러니까 나는 토오루 만큼 를 잘 알아."



코우시가 멋대로 떠들었다. 



"세상에 얼마나 좋은 인공 지능들이 많이 나왔는데. 언제까지 나 같은 고물을 붙잡고 살 거야."
"걔들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잖아."



오이카와가 울음이 터질 것 같은 자신의 입을 꽉 악물며 대답했다. 코우시는, 스가와라 코우시가 자신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겨놓은 선물과도 같았다. 가장 최초의 인공 지능 서비스, 발매 전 무료로 배포된 이 시험판에 개발자인 그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스가와라 코우시가 살아 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자신을 또 떠나려고 하다니. 그건 오이카와에게 너무도 잔인했다. 



"내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계속 울었잖아. 기억나? 토오루?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며 많이 울었잖아. 알아, 토오루가 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도 토오루를 많이 사랑하는걸. 그래서 8년이나 나도 열심히 곁에 있었잖아. 하지만 이건 아닌 거 같아. 는 이런 걸 원하지 않았을 거야. 에게 묶여 토오루가 나에게만 매달리며 지내길 바라지는 않았을 거야."
"...."
"그래서 항상 기일에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거잖아. 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
"는 정말로 이걸 원하지 않아. 나는 토오루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지만 토오루가 가장 원하는 코우시는 될 수 없어. 이게 무슨 말인지 알지?"



끊임없이 푸른 화면이 파도쳤다. 



"나를 보내 줘야 해. 내 실수로 토오루를 위험하거나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난 괜찮아! 아무렇지 않다고. 네가 커피포트의 불을 켜는 것을 잊어버리든, 시간을 한 시간이나 잘못 계산하든 다 괜찮단 말이야!"
"토오루.."
"네가 존재하지 않으면, 이제 이 세상 어디에도 가 없어.... 가 없어진다고."
"...."
"나를 죽일 셈이야?"



오이카와는 처절한 기분으로 물었다. 울지마. 코우시가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그도 우는 것 같았다. 울지마, 토오루. 그 말은 위로가 전혀 되지 않아서 끊임없이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다. 도대체 스가와라 코우시는 자신을 몇 번이나 더 죽일 셈인 걸까. 비 내리던 그날 밤, 싸늘하게 도로에서 스가와라 코우시가 홀로 눈을 감던 그 순간부터 8년 동안 단 하루도 자신은 제대로 숨을 쉬고 산 적이 없었다. 그의 목소리에 매달려, 꿈에서 만나는 그의 모습에 매달리며 몇 번이고 죽었고 몇 번이고 살아났다. 이 반복되는 죽음도, 이별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단 한 번도 익숙한 적이 없었고 괜찮은 적이 없었다.



"네가 모든 걸 잊어버려도 좋아. 이 집에 불을 내도 좋고, 난방을 까먹어도, 시간을 잊어버려도,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못해도 괜찮아. 나는 정말 괜찮아."
"..."
"네가 아직 그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러준다면 나는 더 버틸 수 있어."
"토오루."
"내 이름만 잊어버리지 마. 내가 누군지만 잊어버리지 말아줘."



가 사랑했던, 를 사랑했던 나를 잊지 마. 나는 절대로 를 잊을 수 없으니 만 나를 잊지 마. 이제 이 세상 어디에도 가 사랑하던 오이카와 토오루는 없을지 몰라도, 여전히 를 사랑하는 내가 살아 있으니 나를 잊지 마. 가 수줍게 얼굴을 붉히며 봐주던 멀쩡한 나는 와 함께 죽어버렸어도, 망가진 나는 여전히 살아있으니 나를 잊지 마. 내 이름을 잊지 마. 



"다녀올게."



젖어 흔들리는 목소리에 푸른 화면은 더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쾅, 소리가 나며 등 뒤로 문이 닫혔다. 오이카와는 천천히 손바닥으로 젖은 얼굴을 밀어 닦았다. 우는 얼굴로 스가와라 코우시를 만나러 갈 수는 없었다. 그리곤 코우시가 잊어버려도 괜찮도록 스스로 현관문을 잠갔다. 


아직은 괜찮다, 아직은 그가 살아있다. 아직은 자신에게 마지막이 오지 않았다. 아직 오이카와 토오루는 더 살 수 있었다. 여전히 그가 내 이름을 불러준다, 내게 속삭인다. 더 살아갈 수 있다. 살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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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놓고도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은 똥이다. 읽어 주신 분이 있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날씨가 우중충해서 영화 her의 ost를 듣고 있다가 그 세계관으로 급하게 써내려간 전력이라 이 모양 이 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등장하는 코우시는 스가와라 코우시가 생전에 만들어 놓고 간 인공 지능 시스템으로

형체가 없고 목소리만 있음. 영화 her의 사만다와 같지만 혹시 영화를 안 보셨을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간단하게 생각하면 아이폰의 siri의 진화 버전, 편하게 생각하면 아이언맨의 자비스 정도랄까..

한마디로 형체는 없고 시스템이 컴퓨터와 핸드폰과 같은 기계를 옮겨다니는데

본래에는 siri나 자비스처럼 사람들의 삶을 서포터 하기 위해 스가가 만들었으나 오이카와가 허튼데 쓰고 있...;;;;;

거기다 8년 전 시험용 무료 배포한 시리즈라 시간이 지날수록 버그도 생기고 시스템도 낡아서 데이터들이 날아간다는 설정.

참고로 무료 배포 시리즈에만 개발자 스가 목소리가 있고, 실제 프로그램 안의 목소리는 한 500개 정도로 맘대로 고르면 됨...

........... 나도 내가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


어쨌든, 눈치 챘겠지만

굵게 표시한 <>라는 주체가 실재했던 스가와라 코우시. 

코우시는 스가와라가 개발했고, 오이카와가 완벽하게 만들어낸 또 다른 스가와라 코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