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스가] 월요일의 금붕어
2015. 7. 5. 22:09


Title : 어제 사인회 다녀왔스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오이카와 사인회 다녀왔어요. 사인회 티켓 선착 배부라고 해서 푸는 날 아침부터 가서 입지도 않을 패딩이랑 양말쪼가리를 카드로 긁고 140번을 받았는데 받아 놓고도 이게 안심이 안됨ㅋ 내가 진짜 번호표를 받은 건지 만건지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어제도 일찍 갔어요!!!!!
일찍가서 줄 서서 기다리는데 지각도 안 하고 정시에 딱 입장!!! 진짜 와.. 귓가에 샹투스 울리는 줄..
경호원들하고 입장하는데 미친 토오루는 뭐 먹고 사는데 그렇게 잘생겼어요? 저게 인간임?ㅋㅋㅋ
무슨 배구선수가 저래? 리즈시절 레오 뺨을 막 후려치는 얼굴이던데?
진심 줄 서서 얼굴만 구경하는데 시간이 쑥쑥 가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겨우 제 차례가 왔는데 막 발이 떨려서 내가 걷는지 네발로 기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 정줄 놓고 올라가서 막 으어어어 하고ㅋㅋ
사실은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연습도 하고 준비도 했는데 입을 여니까 짐승 소리만ㅋㅋ그러다 결국 나온 말이 오이카와상 멋있어요, 이거 하나인데 듣더니 풉 웃는거에여;;;;;; 아 미친 졸라 귀여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 사인해주면서 자기도 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 개귀여움.
사진은 다른 분들이 올려줬으니까 저는 패스할게요. 어쨌든 오이카와 실물 짱짱!!!!! 매번 경기장에서 보다가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진짜 눈에 아세톤 쏟아 넣은 느낌이였어요. 세상이 깨끗해 보이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
휴 내일 모래 홈경기 티켓 사놨는데 가서 계 탔으면 좋겠네여ㅋㅋㅋㅋ


ㄴRe:대박 부러워요ㅠㅠㅠㅠㅠㅠㅠ 20만원 이상 구매자 선착순이라는 소리 듣고 전 진작에 포기한 가난한 학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ㄴRe:어제 진짜 쩔었죠? 진짜 막 애 얼굴 보는데 입에서 온갖 욕들이ㅋㅋㅋ 아 진짜 잘.생.겼.다.오.이.카.와!!!!!!!!!!!!!!!!!!!
ㄴRe:머리도 주먹만 해서 뒤에 있으니까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소멸할 기세..!! 관리 따로 안 한다던데 타고났네, 타고났어~~~~
  ㄴRe:관리 안 한다고 누가 그럼? 오이카와 엄청 관리해요ㅋ 걔가 끊은 피부 관리샵이 몇개인데ㅋ
   ㄴRe:그걸 님이 어떻게 알아요?;;;;
   ㄴRe:요즘에 홈 익명으로 바뀌었다고 이상한 루머 퍼트리는 놈 있던데 또 왔네 또 왔어.
   ㄴRe:뭐 남자가 피부관리실 다닐 수도 있고 경락받을 수도 있는거지. 근데 저 뒤에 붙인 ㅋ이 기분 나쁘다ㅋ
ㄴRe:부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안구공유 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ㄴRe:아까 포토방에 올라온 사진들 복습하고 왔는데 진짜 어제 유독 반짝반짝...!! 역시 내 선수!!!!!
   ㄴRe: 운동하느라 술 담배 안 한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피부 진짜 장난 아니뮤ㅠㅠ 반짝반짝
   ㄴRe: 누가 술 담배 안 한다고요??? 오이카와 술 담배 다 하는데ㅋ
   ㄴRe: 내 위에 쟤 신고 못 함? 요즘 자꾸 물 흐리는 년이 너지???
ㄴRe: 리즈시절 레오뺨을 후려친다고요?ㅋㅋㅋㅋ 누가?ㅋㅋㅋㅋㅋ 오이카와가?ㅋㅋㅋㅋㅋ

어느 오이카와 토오루가? 말도 안 되는 소릴 하고 있네. 탁탁탁 키보드를 두드리며 입안에서 녹아가는 사탕을 혀로 굴렀다. 댓글을 달기가 무섭게 주르륵 주르륵 달리는 익명의 아우성을 지켜보며 스가와라는 더 눈에 불을 켰다. 오이카와 토오루를 변호하는 꼴들을 보니 그들의 콩깍지를 벗겨주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댔다. 할 수만 있다면 당장 방에 두고 간 담배 사진이며 냉장고에 채워져 있는 맥주와 선반의 양주 사진까지 찍어 올리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것과도 같았기에 참아내며 스가와라는 크게 숨을 내쉬었다. 니들이 꺄꺄거리는 그 오빠가 그런 오빠가 아니야. 거기까지 댓글창에 주르륵 적었다 지워내곤 노트북 뚜껑을 닫았다. 넷상에서 오이카와 토오루의 흉을 보는 것도 한 두 번이어야 재밌고 신선하지, 이것도 이제 슬슬 질려가는 참이었다. 탁, 덮어버린 노트북 위로 몸을 무너뜨리며 스가와라는 벽에 붙여놓은 달력을 바라보았다. 월요일의 날짜들에만 붉은 매직으로 주르르륵 동그라미가 처져 있었다. 오늘의 날짜도 월요일을 만나 붉은 동그라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 동그라미를 눈에 담으며 톡톡톡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렸다. 그리고는 슬쩍 시선만 올려 달력 위에 걸려있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오후 4시로 향하는 바늘에 스가와라는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망할카와."



이와이즈미가 그렇게 부를 때에 자신만은 그런 험한 별명으로 그를 지칭하지 않겠다 다짐했건만 무리였다. 망할카와는 망할카와였다. 어느새인가 입에 달라붙어 버린 말버릇을 거침없이 뱉으며 스가와라는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터덜터덜 발을 끌고 주방으로 향했다. 작은 식탁 위에 근사하게 차려놓은 식탁을 보니 서러워 눈물이라도 나올 것 같았다. 이걸 만들려고 어제 열심히 장을 봤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몇 시간 동안 불 앞에 붙어 만들었는데. 아침에 오겠지, 아침에 오지 않으면 점심때에는 오겠지.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며 준비했는데 저녁이 되어도 연락 하나 없으니 속이 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헤어지는 거였어."



프로 계약하면 바빠질 거야, 지금처럼 같이 시간을 보내거나 나란히 거리를 걷지 못하게 될지도 몰라, 너를 외롭게 하거나 혼자 둬야 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어. 그래도 나는 절대로 변하지 않을 거고, 배구에 쏟아 붓고 남은 내 시간은 모두 너에게 줄 테니까- 코우시, 나랑 같이 살자.
그런 사탕발림에 넘어가는 게 아니었다. 그런 다정한 눈빛과 속삭임에 속아 넘어가는 게 아니었다. 이미 후회를 해도 늦어버린 과거를 떠올리며 스가와라는 깊게 숨을 뱉었다.
그 남은 시간이 7일 중에 하루라고는 안 했잖아, 그 24시간도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없다고는 말 안 했잖아. 이 사기꾼. 오이카와 토오루는 사기꾼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그가 만들어놓은 이 커다란 어항에 순간순간만 보고 메여 사는 멍청한 금붕어였다.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그가 먹이를 주기를, 나를 돌아봐 주기를, 어항의 유리를 두드려 주기를 기다리는 아주아주 멍청한 금붕어였다. 스스로를 상처입히며 스가와라는 식탁을 치우기 위해 접시들을 챙겨 들었다. 하지만 차마 싱크에는 투하하지 못하고 차곡차곡 남은 빈 통에 옮겨 담았다. 마음 같아서는 확 다 버려버리고 싶은데, 그를 만날 생각에 설레 하며 요리했던 자신의 감정이 버림받는 것만 같아서 그럴 수가 없었다. 


그렇게 음식들을 정리하고 식탁을 치우고 나니 창가로 떠올랐던 해는 금세 색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푸르게 변해가는 하늘을 보며 스가와라는 슬쩍 고개를 돌려 시계를 바라보았다. 저녁 7시가 훌쩍 넘은 시간,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속상하고 초조해졌다. 이렇게 늦은 적은 처음인데, 아예 안 들어올 생각인가, 다른 일이 생겨서 바쁜 걸까, 어디서 사고라도 난 것일까, 아니면 매번 툴툴거리고 짜증 내는 자신에게 질려 돌아오지 않는 것은 아닐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은 자꾸만 스가와라를 불안하게만 만들었다. 죄 없는 자신의 손톱을 질끈 물며 얼마나 그렇게 떨었을까, 조용한 공간으로 벨 소리가 울린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터질 것 같았다. 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 벨이 여러 번 울렸지만 스가와라는 움직이지 않았다. 쿵쿵쿵, 입을 다물고 있자 이번에는 부드럽게 현관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렸다. 



"코우시, 안에 있지? 문 좀 열어줘."



그 두드림과 함께 듣고 싶었던 목소리가 문 너머에서 울렸다. 



"싫어!"



마음 같아서는 당장 달려가서 열어 주고 싶은데, 늦게 온 그가 얄미워서 또 이렇게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고 나쁜 생각만 하게 하는 그가 미워서 스가와라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뱉었다. 



"화났구나? 나 늦어서 또 화났지? 미안, 연락하려고 했는데 핸드폰 충전을 제대로 안해서 꺼졌어. 진짜 미안해."
"..."
"아침부터 오고 싶었는데, 유일하게 훈련 쉬는 날이잖아. 이번에 들어온 화보 촬영이 있어서 그 일 하고 오느라 늦었어. 그래도 나 진짜 빨리 끝내고 달려온 건데, 문 좀 열어줘라."
"비밀번호 있잖아."



알아서 누르고 들어와. 문에 설치된 오토록의 번호는 자신이 설정한 게 아니었다. 오이카와 토오루가 이 집을 계약하면서 멋대로 정한 번호들이었다. 열쇠를 쥐고 있으면서도 뻔뻔하게 구는 그가 미워 스가와라를 팔짱을 끼곤 그가 서 있을 문 너머를 노려보았다.



"번호 누르고 들어가는 거 싫어. 네가 열어주는 게 좋아."
"..."
"네가 화 풀고 문 열어줬으면 좋겠어. 응? 코우시, 나 배고파. 문 좀 열어줘."
"싫-"
"얼굴 보여줘, 너무너무 보고 싶었단 말이야."



응? 하고 재촉하는 목소리에 결국 스가와라 코우시는 팔짱을 풀어냈다. 딱 잘라내고 아니면 딱 눈을 감고 강경하게 나가도 모자를 판에 자신은 언제나 오이카와 토오루 한정으로 이렇게 약했다. 항복만 외쳐댔다. 멍청한 스가와라 코우시. 스스로를 할퀴면서도 스가와라는 이끌리듯 현관으로 걸어가 잠겨져 있던 오토록을 풀어냈다. 삐릭, 잠금장치가 풀려나는 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벌컥 밖으로 문이 당겨졌다. 훅, 끼치는 꿉꿉한 여름 바람과 함께 오이카와 토오루의 모습이 드러났다. 



"잘 지냈어?"
"잘 지냈을 거 같아?"
"표정보니 아니네. 나 기다리느라 힘들었구나?"
"당연하지!"



살살 웃으며 묻는 그의 얼굴에 스가와라는 터지는 눈물을 어쩌지 못하고 화를 냈다. 프로 계약하기가 무섭게 오이카와는 자신을 이 커다란 집에 던져두고는 구단 기숙사에 들어가야 했다.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 구단 방침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그를 만나러 가고 보고 싶었지만 오이카와의 에이전트 사무실에서 반기지 않았다. 운동선수가 아닌 스타에 가까운 그에게 자신은 커다란 혹이나 혹은 오점과 같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그는 항상 이곳으로 돌아오니까. 하루라도 돌아와 자신과 시간을 보내주니까. 그래서 버틴 건데, 이제 그 하루도 안 주려고 하다니. 정말 너무했다. 



"울지마, 왜 또 울고 그래. 저번 주에도 울어서 나 속상하게 만들어 놓고."
"네가 울게 한 거잖아."
"그래, 그 점이 속상하다니까? 그러니까 뚝."



자신이 아이도 아닌데 아이처럼 달래는 그의 말에 슬쩍 눈을 흘겼다. 줄줄 세는 것처럼 흐르던 눈물이 다 들어갔다. 아, 그쳤네. 씩 웃으며 그가 그리웠던 커다란 손으로 쓱쓱 얼굴을 닦아내 주었다. 



"날 이렇게 휘두르면 재밌어?"



집 안으로 들어서며 따져 물었더니 막 운동 가방을 벗어 내리던 그가 웃으며 대답했다. 무슨 소리야, 네가 날 휘두르는 거지. 말이나 못 하면 밉지도 않을 텐데. 스가와라는 아프지 않게 그의 팔뚝을 슬쩍 꼬집고는 서둘러 주방으로 향했다. 차곡차곡 옮겨 담았던 반찬들을 다시 꺼내 늘어놓자 씻지도 않고 다가온 그가 슬쩍 곁에 와 섰다. 



"이거 코우시가 다 준비한 거야? 나 먹으라고?"
"그래, 그런데 넌 연락도 없고."
"하려고 했는데 핸드폰도 나갔고, 살짝 눈치도 보이고."



그러면서 웅얼대더니 씻지도 않은 손을 뻗어 슬쩍 고기조림을 집어 입에 넣었다. 하지 말라는 의미로 찰싹 손등을 아프게 때리자 뭐가 좋다고 그저 웃어 보인다. 



"그나저나, 오늘 또 내 팬 사이트 가서 내 욕했어?"
"그래 했다."
"코우시 때문에 익명으로 바꿔달라 요청했는데, 그런 내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그만해주지? 사무소에서 자꾸 뭐라 한단 말이야." 



사무소에서 뭐라 하든지 말든지 관심 없었다. 어차피 그들은 자신이 뭘 하든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그냥 오이카와 토오루 곁에 있는 자체를 싫어했으니까. 



"그래서, 오늘은 또 얼마만큼 나를 미워했어?"



꾹 입을 다물고 있는 스가와라의 옆얼굴을 슬쩍 들여보며 오이카와가 웃으며 물었다. 



"많이, 아주 많이. "



연락도 없고 나타나지도 않는 너를 아주아주 미워했어. 내가 볼 수 없는 모르는 모습을 한 네 사진들을 보면서 너를 아주아주 미워했어. 그런데 사실은, 그런 짓을 하면서 나를 미워했어. 널 당당하게 좋아한다 사랑한다 외치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그 틈에 들어가 훼방 놓고 잔뜩 비꼬고 화풀이하면서 너도 미워하고 그보다 더 나를 미워했어. 



"나 좀 안아줘, 토오루."



그런 자신이 너무 애 같아서 견딜 수가 없었다. 치졸하고 약아서 너무도 싫었다. 불쑥 차오르는 자기혐오에 다시 울 것 같아 갈라지는 목소리로 부탁하자 오이카와가 웃으며 두 팔을 벌렸다. 스가와라는 망설임 없이 그 품을 파고들며 꽉 그의 단단한 허리를 끌어안았다. 



"나 미워하지 마. 내가 화내고 짜증 내고 못된 짓을 해도 미워하지 마."



그래야 해.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잖아. 이렇게 커다란 어항에 던져놓고 아이같이 바보같이 크게 만들었잖아. 스가와라는 모든 탓을 오이카와에게 돌리며 그의 어깨에 제 얼굴을 꾹 묻었다. 



"안 미워해. 절대로 안 그래."



푸스스 머리 위로 오이카와의 웃음과 함께 잘게 쪼개진 숨이 닿았다. 그가 허리에 두른 팔에 꽉 힘을 주더니 이내 슬쩍 몸을 앞으로 뻗어 또 홀랑 반찬 하나를 손으로 집어 입에 넣었다. 오물오물 맛있게도 씹어 삼키는 그의 입술을 올려보며 스가와라는 꾹 손등으로 그 위를 덮었다. 그리곤 발끝을 세워 꾸욱 제 입술을 묻었다 떼었다.



"좋아해."



한 마리의 멍청한 금붕어라도 좋았다. 그래도 여기가 좋았다. 이 어항 밖으로 나가면 자신은 아가미를 헐떡이며 죽어 갈 것이었다. 나지막이 던진 자신의 고백에 오이카와가 손바닥 아래에서 웃었다. 슬쩍 그 바닥에 입을 맞추며 떼어낸 그가 입을 열었다.



"나는 사랑해."



아직 월요일은 조금 더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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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카와 한정으로 멘탈 아슬아슬한 스가가 보고시펐다.

전력 주제는 어항 / 금붕어